통합암면역치료

간암 항암치료 수술만큼 중요한건 바로 이것

다스람 병원 2025. 4. 22. 18:14

‘간암’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분들이 막막함을 느끼실 겁니다. 조용히 다가오지만, 발견되었을 땐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걱정이 크지요. 실제로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장기입니다. 하지만 치료의 방향을 잘 잡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삶의 질은 충분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암이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어떤 증상이 있는지,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수술만큼 중요한’ 또 다른 치료 접근에 대해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간암이란?

간은 우리 몸에서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영양소 대사, 해독 작용, 면역 조절, 혈액 응고 인자 생성 등 기본적인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죠. 이런 간에 암이 생기는 걸 ‘간암’이라 부르는데, 크게 원발성 간암전이성 간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발성 간암은 간에서 직접 발생한 암이고, 전이성은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간으로 퍼진 경우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간세포암(간세포암종)이 가장 흔한 형태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간암의 약 80~90%를 차지합니다. 이 암은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 등 간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간은 재생력이 뛰어나지만, 반복되는 염증과 손상은 결국 세포의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간암의 원인

1.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한국에서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바이러스가 간에 지속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며 세포 변화를 유도합니다.

2.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C형 간염은 비교적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쉽고,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지속적인 음주

장기간 과도한 음주는 지방간 → 간염 → 간경변 →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경로를 형성합니다. 특히 간경변증은 간암의 주요 전 단계입니다.

4.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최근에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생기는 지방간이 간암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비만과 연관이 깊습니다.

5. 아플라톡신 섭취

주로 오염된 곡물이나 견과류에서 발생하는 곰팡이 독소로, 간세포 손상 및 암 유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생적인 식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가족력, 흡연, 특정 유전적 요인 등도 간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

간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어렵고, 많은 경우 우연히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 검사 중 발견되곤 합니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복부 오른쪽 윗부분의 불편감 또는 통증
  • 체중 감소 및 식욕 부진
  • 피로감과 무기력증
  • 황달(피부나 눈이 노래지는 증상)
  • 복수가 차는 증상
  • 간 혹은 배 부위의 덩어리 촉진

간암 치료방법

1. 수술 치료

간암에서 가장 적극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암이 간의 특정 부위에 국한되어 있고, 간 기능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고 있다면 간 절제술 또는 간이식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치료법과 병행 또는 대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항암화학요법

전신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로, 먹는 약이나 정맥 주사 형태로 진행됩니다. 과거에는 간암에서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치료 반응이 좋아지는 추세입니다. 단,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어 체력과 전신 상태를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3. 방사선 치료

예전에는 간이 방사선에 약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국소 부위에 정밀하게 조사하는 방식이 가능해졌습니다. 주로 통증 조절, 증상 완화, 국소 제어 등을 목적으로 사용되며, 수술이나 화학요법이 어려운 경우 대안으로 고려됩니다.

4. 기타 국소 치료

대표적으로 고주파 열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암의 크기가 작고, 다른 전이가 없는 경우에 국소 치료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합의학적암치료

간암 치료에서 간과되기 쉬운 부분이 바로 환자의 몸 전체를 고려하는 치료 접근, 즉 통합의학적 암 치료입니다. 이는 수술이나 항암치료와는 별개로 환자의 면역력 강화, 부작용 완화, 삶의 질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고주파 온열암 치료입니다.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암 조직을 국소적으로 가열하여,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억제하고,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치료와 병행해 사용할 수 있으며, 몸 전체의 회복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아래와 같은 방법들이 함께 사용됩니다.

  • 면역 밸런스를 조절하는 약용 식이요법
  •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심신의학적 접근 (명상, 요가 등)
  • 전신의 기운을 북돋는 한방치료나 기능의학적 보완 치료

이러한 치료는 단순히 병을 없애는 데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수술과 항암이 공격이라면, 통합의학은 방어와 회복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지요.

간암은 치료가 쉽지만은 않은 병입니다. 하지만 너무 이른 포기도, 무리한 희망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치료 방법을 잘 이해하고, 내 몸에 맞는 계획을 세워나가는 일입니다.

수술이나 항암이 공격적인 치료 전략이라면, 통합의학적 치료는 방어와 회복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 하나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서로 보완하며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간암과 같은 질환은 혼자서 감당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의료진과 함께 협의하며 이겨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