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은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만큼 흔해진 질환입니다. 특히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고, 비교적 진행이 느려 생존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여전하고, 수술 이후에도 재발 가능성, 다양한 후유증, 치료와 관리에 대한 부담이 환자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오늘 다스람요양병원에서는 갑상선암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주요 증상, 수술 후 흔히 겪을 수 있는 불편감, 다양한 치료 방법과 식단 관리까지. 재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필수적인 정보를 하나하나 짚어드리겠습니다.
갑상선암이란?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곳에 생긴 비정상적인 세포가 무절제하게 증식하는 상태가 갑상선암입니다.
갑상선암은 여러 유형이 있으며, 가장 흔한 형태는 유두암입니다. 그 외에도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 등이 있는데, 각 유형마다 진행 속도나 치료 반응에 차이가 있습니다.
특징적인 점은 갑상선암의 대부분이 비교적 천천히 자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오랫동안 눈치채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암이 주변 림프절로 전이되거나 크기가 커질 경우 음식 삼키기 어려움, 목소리 변화, 목 부위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또한, 가족력이나 방사선 노출 이력이 있는 경우, 혹은 여성일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증상
갑상선암의 초기는 매우 조용하게 시작됩니다. 크기가 작고 진행이 느린 경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요.
- 목 앞쪽에 멍울이 만져진다
-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진다
- 이유 없는 쉰 목소리
- 숨 쉬는 게 답답하거나 목에 압박감
- 목 주변 림프절이 부어오름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감기나 갑상선결절과 헷갈릴 수 있지만,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목소리 변화는 성대신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암이 신경 주변으로 퍼졌을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갑상선암 치료의 기본은 수술입니다. 특히 암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갑상선을 부분 또는 전부 제거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저림, 감각 이상
수술 부위 주변 신경 손상으로 턱 밑이나 목 부근에 저릿한 감각이 남을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드물게 지속되기도 합니다.
2. 이물감과 삼킴 불편감
수술 직후에는 목에 붓기가 남아 있어 음식 삼키는 동작이 어색하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몇 주 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검진이 필요합니다.
3. 목소리 변화 및 근육 마비
성대 주위 신경이 영향을 받아 목소리가 변하거나 쉰 소리가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재활치료나 물리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죠.
4. 무기력, 손 떨림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피로감, 체중 증가, 손 떨림,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는 호르몬 보충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치료방법은?
1. 동위원소 치료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한 후, 몸 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치료입니다. 소량의 방사성 요오드를 섭취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치료는 암세포가 요오드를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몸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편이지만 일정 기간 격리 생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암 면역 조절 치료
최근 들어, 암세포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회피하는 것을 막기 위한 면역 조절 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원리인데요,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며, 암의 유형이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단관리도 중요해요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식단 관리입니다. 잘 먹는 것이 면역력 유지와 재발 방지의 중요한 열쇠라는 점, 기억하세요.
1. 요오드 섭취 조절
특히 동위원소 치료 전후에는 요오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역, 다시마, 김 등 해조류는 일시적으로 제한해야 할 수 있어요.
2.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단
과일,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 C, E 등 항산화 영양소는 세포 손상을 막고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브로콜리, 베리류, 당근 등이 좋습니다.
3. 단백질 보충은 필수
수술 후 회복기에는 근육 유지와 면역세포 재생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합니다. 두부, 계란, 생선, 콩류 등이 좋은 선택입니다.
4. 자극적이고 가공된 음식 줄이기
짜고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은 체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자연식 위주로 섭취하는 게 바람직해요.
갑상선암은 많은 경우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암입니다. 그러나 수술 후 관리부터 식단, 생활습관까지 일상 속에서의 관리가 재발을 막는 핵심입니다.
혹시라도 무심코 지나쳤던 증상이나, 수술 후 달라진 몸의 신호가 있다면 그 자체로 중요한 메시지일 수 있습니다. 놓치지 말고, 꾸준히 자신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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