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찾아오는 배의 묵직함이나 더부룩함, 혹은 알 수 없는 불편감. 피곤해서 그런가 싶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신 적, 있으시죠? 하지만 이런 작은 증상이 때로는 대장암이라는 큰 병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30~40대 젊은 연령대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오늘 파주암병원 다스람요양병원에서는 대장암에 대해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들, 즉 증상, 원인, 치료, 식단 등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보았습니다. 배 속 불편감을 단순한 소화 문제로 넘기지 마시고, 혹시 모를 이상 징후는 미리 알고 준비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암이란?
대장암은 대장 내부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결장과 직장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대장은 소장에서부터 항문까지 이어지는 소화기관의 일부로, 음식물 찌꺼기를 흡수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대장에 세포 변형이 일어나면서 암세포가 자라고 주변 조직으로 퍼질 수 있는 상태가 대장암입니다.
대장암은 대부분 용종이라는 작은 종양에서 시작합니다. 이 폴립이 처음에는 양성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암은 위치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구분되며,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과 치료 방법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경미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검진과 사소한 변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
대장암의 주요증상
1. 배에 자주 느껴지는 불편감이나 복부 팽만감
지속적으로 배가 더부룩하거나 뭔가 눌리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2. 배변 습관의 변화
평소와 달리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거나, 배변 횟수가 달라지는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3. 변에 피가 묻어나오거나 검붉은 변
혈변은 대장 내 출혈의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단순한 치질로 착각할 수 있지만 지속된다면 검진이 필요합니다.
4. 살 빠짐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든다면, 암세포로 인한 영양 흡수 문제일 수 있습니다.
5. 만성 피로감
암세포가 생기면 체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철분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빈혈과 피로감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6. 잔변감
변을 보고 나서도 아직 남아있는 듯한 찝찝한 느낌은 직장 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발생 위험요인들
식습관
지방이 많고 섬유질이 적은 식사, 가공육이나 붉은 고기를 자주 섭취하면 대장 점막에 자극을 줘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가족력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위험이 더 높습니다. 1촌 직계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조기검진이 권장됩니다.
운동 부족 및 비만
신체 활동이 부족하거나 비만한 경우, 장의 연동 운동이 느려지면서 암 발생 확률이 증가합니다.
음주 및 흡연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대장 내 염증을 유발하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암세포가 자라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나이
50세 이상일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며, 나이에 따라 검진 간격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과정
1. 대장내시경 절제술
조기에 발견된 국소 용종이나 병변은 내시경을 통해 절제 가능합니다. 이 방법은 회복이 빠르며, 입원 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암이 깊게 침투한 경우에는 다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수술
암이 대장벽을 넘어 퍼졌거나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면, 암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대장 일부 또는 인접 림프절까지 제거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 인공항문을 만들기도 합니다.
3. 항암치료
암세포가 주변으로 퍼졌거나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경우, 약물을 이용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주로 정맥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며, 부작용으로는 탈모, 메스꺼움, 백혈구 감소 등이 있습니다.
4. 방사선 치료
직장암의 경우, 종종 방사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수술 전 암의 크기를 줄이거나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시행됩니다.
항암식단 관리
항암치료 중엔 면역력 유지와 체력 보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아래 원칙들을 참고해 식단을 구성하면 좋습니다.
항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 위주로 섭취
예: 브로콜리, 토마토, 마늘, 견과류
환자 상태에 맞게 유동식 또는 부드러운 음식 선택
자극적이지 않고, 소화가 쉬운 음식
너무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하며, 식사는 적은 양을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고단백 식단
치료 중 체중이 줄기 쉬우므로 계란, 두부, 생선 등 단백질 섭취가 중요합니다.
수분 섭취
수분은 대장의 연동운동을 돕고, 탈수를 방지해줍니다. 단, 카페인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잔자식 식단이란?
저잔사식이란 말 그대로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단입니다. 항암치료 중이나 수술 전후, 장이 민감해져 있을 때 적용됩니다.
어육류
기름기 적은 살코기, 흰살생선, 달걀 등이 좋습니다. 튀기기보다는 찌거나 삶는 방식으로 조리합니다.
채소류
섬유질이 적은 채소를 익혀서 섭취하고, 껍질이나 씨는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애호박, 감자, 당근
과일류
껍질과 씨를 제거한 과일, 예를 들어 바나나나 사과 같은 부드러운 과일이 적당합니다. 생과일 대신 주스로 갈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배 속의 작은 불편함, 과연 단순한 소화 문제일까요? 몸이 보내는 신호는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치료 성과도 높게 나타나는 암 중 하나입니다. 다만 그만큼 정기적인 검진과 평소의 건강 관리가 필수입니다.
자신의 몸 상태에 귀 기울이며, 작은 증상도 놓치지 않는 습관이 건강한 삶의 출발점입니다. 이번 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대장암에 대한 이해와 대비를 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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